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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주 규선이네랑 나은이네랑 찜질방에 갔었드랬죠.
아이들이 구운 계란과 식혜를 잘 먹길래...
집에서 꼭 해보리라 맘을 먹고 계란을 샀습니다. 
우리집은 생협에서 판매하는 유정란만 먹구요 (퍽~!) --;;
15개짜리 계란을 사두면 음..꽤 오래 먹어요.
그래서 달랑 6개 들이로 샀습니다. 동네 슈퍼서. 달랑 990원에.
즉 실험용이란 의미지요.

냉장고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지내던 놈들을 꺼내 땀 좀 흘리게 해줬습니다.

뚝배기에 가지런히 넣고

아주 약한 불로 매우 오랜 시간동안 구워줄겁니다.

한 시간 가량 지났나요?
 펑!
 하나가 폭발했습니다. 
원형은 없어지고 잔해만을 남긴채 뚜껑까지 날려버렸네요.
가스렌지 상판이 유리인데 다행히도 깨지지 않았어요. 휴우~
요즘 떠내려온다는 목함지뢰가 우리집 뚝배기에???!?!?!?

중간과정 생략하고....찬물에 담근 후 껍질을 갔더니..
몰골이 영 썪은 달걀 --;;
늘 마루타가 되는 찬영아~ 찜질방 계란이다~! 했더니
 얼굴에 화색이 돕니다.
실체를 보더니 얼굴이 굳어집니다.
엉터리라고 하는 표정이네요.

- 이게 뭐야? -
- 찜질방 계란 -
- 에엥~? -
.
.
.
- 이거 하얀거 먹어도 돼? -
- 먹어도 돼(안 죽어) -

그래도 출출했는지 하나 먹어봅니다.
그을린 부분이 좀 질긴지...뜯어 먹네요. --;;

흰자만 먹고 노른자만 남긴채 마루타는 시식을 거부합니다. 쩝.
나머지는 늘 배고픈 남편이 먹겠죠. 분명 아침이면 흔적이 없을 겁니다.


집에서 이 더운 날씨에 가스불을 두어시간 켜두고 사진찍어가며
기다리며 눌어붙은 뚝배기를 닦아가며....먹을만한 맛은 아니었습니다.
그냥 삶아 먹어야 겠네요.

방학동안 여러가지 실험을 해 볼랍니다. ㅋㅋ
이상 실험 보고 끝.


아...더워.....


iPhone + 웹을 믹스해서 작성된 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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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알아서가